설거지하면서 노래 한 곡 들으려는데,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은 찌개 끓는 소리도 안 들리고 답답하더라고요. 현관 벨 소리도 놓치기 일쑤라 주방 일할 때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어요.


그러다 이웃 엄마들이 귀를 막지 않는 가벼운 이어폰이 나왔다길래 눈여겨보게 되었답니다. 마침 4,83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베이지 색상이 단아해 보여서 살림용으로 장만해봤어요.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소리가 다 들리니 마음이 놓여요
제가 직접 써보니 귓구멍 안으로 쏙 넣는 방식이 아니라 귓바퀴에 살짝 걸치는 오픈형 디자인이더라고요.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두어도 세탁기 끝나는 알림음이나 아이들 부르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요.

주방 일과 청소하면서도 주변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주부에게 참 실용적이에요.
최신 블루투스 6.0 기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거실에 휴대폰을 두고 베란다로 빨래 널러 가도 끊김이 없었어요. 연결도 뚜껑을 열자마자 빠르게 잡혀서 기계 다루기 어려워하는 저도 손쉽게 썼답니다.

은은하고 차분한 베이지 색상이라 어디에 두어도 튀지 않고 인테리어 소품처럼 단정해요. 귀에 닿는 느낌도 매끄럽고 가벼워서 한두 시간 착용하고 장시간 요리를 해도 통증이 전혀 없더라고요.
솔직하게 느껴본 장점과 한 가지 아쉬운 점이에요
4,830원이라는 가격 대비 통화 음질이나 일상적인 라디오 청취용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어요. 살림 20년 차인 제가 봐도 가성비 면에서는 알뜰하게 잘 샀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다만 오픈형 특성상 시끄러운 지하철 안이나 버스 정류장에서는 소리가 조금 흩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독서실처럼 조용한 곳에서 볼륨을 크게 키우면 옆 사람에게 소리가 살짝 샐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분께 추천해요. 집안일하며 팟캐스트나 라디오를 편하게 듣고 싶은 주부님, 귀에 땀 차는 커널형이 답답하셨던 분들께 딱 맞습니다. 반대로 깊은 중저음의 웅장한 음악 감상을 원하시는 분께는 비추천드려요.

구매 전 30초 체크리스트 3가지
첫째, 귓구멍을 틀어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 특유의 착용감을 선호하시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최신 블루투스 6.0 지원 기기와 원활하게 호환되는지 스마트폰 환경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4,830원의 착한 가격으로 단품 1개 구성이며 깔끔한 베이지 색상이 마음에 드시는지 체크해보세요. 가볍게 집에서 서브용으로 쓰실 분들에게 더없이 실속 있는 선택이 될 것 같아요.